GS리테일(대표 허연수닫기

GS25는 이 같은 성과의 이유로 몽골의 식(食)문화와 K-푸드 열풍을 적절히 융합한 현지화 전략을 꼽았다. 특히 카페25 등 국내 GS25 PB(자체브랜드) 상품은 현지에서 최고 인기다.

(왼쪽부터) 몽골 GS25 현지 운영사 관계자인 바트바야르(Batbayar)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바크하탄(Bakhatkhan)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몽골 GS25 100호점 오픈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GS리테일
이미지 확대보기앞서 지난 2018년 처음 몽골에 진출한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도 지난 2020년 100호점을 열며 시장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200호점을 열었으며 미국계 편의점인 서클K의 현지 점포까지 인수했다.
당시 200호점 개점식에 직접 참석한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는 "몽골 CU 200호점 오픈은 해외 무대에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에서 승리해 대한민국 CU가 글로벌 스탠다드로 올라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와 친저릭 간볼드 센트럴 익스프레스 대표가 지난 4월 몽골 CU 200호점(보양트오카점) 오픈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BGF리테일
이미지 확대보기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약 260여개 점포를 현재 몽골에서 운영 중이다. 현지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센트럴 익스프레스(Central Express)는 오는 2023년 상반기까지 300점을 열 계획이다.
먼저 몽골 시장의 '성장가능성'이다. 몽골의 경우 인구가 약 330만 명으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꾸준한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정책으로 전세계가 타격을 입었던 최근 2년을 제외하고 몽골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2017년 이후 매년 5~6%대를 기록했다. 몽골은행과 세계은행에 따르면 올해 몽골의 경제성장률은 각각 2.6%, 2.5%로 전망했다.
특히 생활소비재의 대부분을 수입해서 쓰는 몽골의 특성상 유통 부문이 내수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크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몽골의 주요 산업 분야는 광업(24.1%), 도소매유통업(14.7%), 농업(12.8%), 제조업(9.2%) 등 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소비자가 많다는 점도 편의점 시장 성장에 호의적인 요소다. GS25에 따르면 몽골 전체 인구 중 40대 이하가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몽골 수도인 울란바트로에 인구의 70%가 밀집해 살고 젊은 층이 많아 편의점 시장이 성장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이에 CU는 지난 4월 몽골 내 안정적 사업 성장을 위해 'BGF 글로벌 IT 시스템'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GS25도 몽골 현지에 맞게 퀵커머스, 반값택배 등을 개발해 관련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