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는 마포 전역의 태풍 대비 및 조치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기 위해 주민안전 및 피해대비 관련 부서장은 물론, 16개 모든 동의 동장이 화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 분야별 중점 관리사항과 사전 조치사항 등을 확인하며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집중적으로 논의가 이어졌다.
구에서는 ▲침수위험 지하차도, 하상도로, 하천별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사전 통제 ▲빗물펌프장, 빗물저류조 등 방재시설물 가동 ▲하수도 및 하천변 공사장 작업중지 및 사전 안전조치 ▲빗물받이 청소 및 덮개제거 ▲태풍대비 취약시설물 안전조치 등에 대한 중점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구는 빗물펌프장과 유수지, 저류조, 수문 및 육갑문 등의 수방시설물에 대한 사전점검을 완료했다. 또한 지난 한달 동안 빗물받이 5501개소, 하수도 13㎞(93㎥) 준설작업을 마쳤으며, 침수위험이 있는 55가구에는 역지변 48개소, 물막이판 119개소를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주민 홍보를 위해 최근 5년간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한 1257가구에 기상정보를 지속적으로 안내했고, 지역 상인회 및 시장 점주 188명에게 빗물받이 덮개 제거를 요청하는 문자를 발송해 침수사태 예방을 위한 주민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아울러 카카오톡, 구정문자, SNS 등의 각종 홍보매체를 통해 태풍 시 시민행동요령을 반복적으로 송출하는 한편 돌봄공무원을 통한 행동요령 전파도 이어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회의에 앞서 같은 날 오전,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아현동 도로에 대한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전날 발생한 땅꺼짐에 대한 긴급 임시조치 상황을 확인하고, 주민들의 출근길 통행에 불편함이 없을 것을 특별 지시하기도 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