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린 전 국회의원. /사진제공=한국금융신문DB
신용정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30일) 협회장 공모에 입후보한 9명의 후보 중 숏리스트 5인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 숏리스트는 관 출신 인사 3명과 업계 출신 1명, 전 국회의원 1명으로 구성됐다. 그간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기재부 출신 인사 3인을 제치고 나성린 전 의원이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나성린 전 의원은 1953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 학사와 에식스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옥스퍼드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를 졸업했다. 이후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를 지내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정치계에 첫 발을 들였다.
2012년 부산진 갑으로 나와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후 한양대 교수직에 복직했다. 이후 부산진 갑 당협위원장으로 남아 정치 활동을 이어가다 2017년 9월 건강 문제로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앞서 업계는 국회와 적극 교감할 수 있는 인사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신용정보회사 고위 관계자는 "업계 특성상 금융당국을 상대하는 대관업무보다 입법 활동을 지원하는 일이 더 많다"며 "회원사들의 요구 역시 국회 업무를 강화해 신용정보업계의 입장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종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신용정보협회는 오는 9월 2일로 예정된 총회를 거쳐 차기 협회장을 확정 짓는다는 계획이다. 단독 후보로 추천된 만큼 총회 투표는 찬반 형태로 이뤄진다. 회원사 투표 통과 시 나성린 전 의원은 오는 9월 5일 제5대 신용정보협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