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감원은 이복현 원장이 업무능력이 우수한 부국장 및 팀장 19명을 국실장 신규 승진자로 내정하고 부서장 40명을 교체하는 수시인사를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전보 21명을 포함해 총 40명을 교체하면서 국실장 106명 중 38%가 교체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임원 인사에 수반하여 최소한의 범위에서 실시하는 수시인사로 조직안정성을 위해 업무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1999년 금융감독원 통합 이전 기관 출신의 1969~1971년생 직원을 주무 부서장으로 전면 배치했다”며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젊고 유능한 공채직원 등을 발탁하여 주요 부서에 배치함으로써 균형을 도모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통상 정기인사시에는 부서장의 80~90%가 교체된다.
금감원은 이번 인사를 통해 1969년생인 김준닫기

또한 부서장 신규 승진자 중 절반을 공채 중에서 선발하여 주요 보직을 부여해 그동안의 연공서열 위주 인사관행에서 벗어나 조직 활력을 제고했다. 특히 40대 직원 가운데서도 업무능력이 우수한 인재를 전격 발탁해 인적 쇄신을 도모했다. 박현섭 상호금융국장과 권영발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 실장, 최강석 자산운용감독국장, 곽범준 금융데이터실장 등 1973년생이 부서장으로 승진했다.
이복현 원장은 유능한 여성 인력도 추가로 발탁해 업무능력과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일선 부서에 배치했다. 이번 인사에서 윤정숙 회계조사국장이 승진하면서 장성옥 IT검사국장과 이상아 보험리스크제도실장 등 3명의 여성 부서장이 부서를 담당하고 있다.
이복현 원장은 지난 18일 부원장보 5명을 신규 임명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또한 이복현 원장은 정기 조직개편을 원칙적으로 2023년 정기인사에서 실시할 예정이나 현재 금융시장 상황에서 필수불가결하다고 판단되는 공매도조사팀은 우선 신설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수시인사는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금융시장·산업의 신뢰성이 중요시되고 있는 가운데 금감원이 국민에 보다 헌신하는 감독행정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고 철저한 금융리스크 관리 및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통해 금융산업의 신뢰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금감원은 조직 문화 혁신과 정기인사 등을 통해 계속해서 변화된 모습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