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SSNC는 자회사 한국넥슬렌을 통해 오는 2024년 7월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 사평로 부지에 고기능성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SSNC는 SK지오센트릭과 사빅이 지난 2015년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SSNC는 100% 자회사 한국넥슬렌에 총 6051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공장에서 연간 21만톤의 '넥슬렌'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신·증설로 연간 생산량은 43%가량 늘어난 30만톤에 이르게 된다. 생산물량의 90% 이상은 수출할 계획이다.
넥슬렌은 에틸렌을 원료로 하는 화학제품이다. 일반 폴리에틸렌 대비 위생성·투명성·강도가 뛰어나고 우수한 밀도범위를 갖춰 2차 가공이 용이한 고기능성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한국넥슬렌은 넥슬렌을 이용해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폴리올레핀 플라스토머(POP),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을 생산하고 있다.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는 탄력성과 내충격성이 매우 우수해 플라스틱 물성을 강화하는 자동차 경량화 부품에 주로 쓰인다. 또 타 제품 대비 전력손실을 줄일 수 있어 태양광 발전 필름제작용으로도 사용된다.
폴리올레핀 플라스토머(POP)는 우수한 밀봉성으로 위생성이 높아 의료용과 식품 포장재 등에 사용된다. 외부물질과 차단성을 높여 품질 유지 기간을 늘려주는 특성이 있다.
김종일 한국넥슬렌 대표는 "자체 개발 넥슬렌 제품을 이용한 자동차 경량화 소재, 태양광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글로벌 공급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