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사진제공=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8개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하나·우리·롯데·비씨카드)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태영 부회장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현대카드에서 12억9500만원, 현대커머셜에서 12억3700만원을 받았다.
현대카드는 정 부회장의 보수 지급에 대해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를 사업 전 영역에 확대 적용해 디지털화(Digitalization)의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했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했다"며 "탈회 예측 모델을 활용해 업계 최저 탈회율을 달성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높인 성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사업에서 신규 고객을 확대하고 신상품을 론칭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주도했다"며 "금융사업에서도 싱크(Sync) 기반 우량 자산 비중을 높이는 등 미래 성장의 기반을 확보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임영진닫기임영진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대표는 기본급 2억7500만원과 상여금 6억1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원으로 총 8억9700만원을 받으며 2위에 올랐다. 신한카드는 "임영진 대표는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 통합멤버십 2785만명을 달성하고 신한플레이(신한pLay)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했다"며 "빅데이터 경쟁력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지속 창출했다"고 전했다.
3위는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로 기본급 3억6500만원과 상여금 2억4900만원, 기타 근로소득(복리후생성 지원금) 700만원으로 총 6억2100만원을 수령했다. 롯데카드는 조 대표의 상여금에 대해 "기본연봉의 50% 범위 내에서 손익지표와 질적지표, 양적지표, 핵심성과지표(KPI) 달성도, 기타회사기여도 등을 종합해 성과보상율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4위는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가 차지했다. 김 대표는 기본급 3억4100만원과 상여금 2억7300만원을 합쳐 총 6억1400만원을 받았다. 현대카드는 "PLCC 사업 신규 계약 및 상품 론칭을 리딩하며 데이터 사이언스에 기반한 고객사 간 엑셀(X-sell) 마케팅 실행을 본격화했다"며 "싱크 기반 우량 금융자산 성장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고 신상품 확대로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사·상담 활동에서 무인상담비중과 콜봇(CallBot) 적용을 확대해 인당 생산성을 개선하는 등 디지털화를 통한 업무 효율화를 달성했다"고 했다.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와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 최원석 비씨카드 대표는 올 상반기 수령 금액이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