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와 한성숙 전 대표(오른쪽). 사진=네이버
이미지 확대보기16일 네이버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성숙 전 대표는 상반기 보수 21억원(급여 6억원, 상여 15억원, 기타 근로소득 40만원 등)을 받으며, 네이버 상반기 연봉 1위를 기록했다.
네이버 측은 “ 2021년 영업수익 6조 8176억원, EBITDA 1조 9146원을 달성한 점을 고려했고, 인플루언서 센터와 브랜드 커넥트 플랫폼 등으로 다양한 창작자를 확보하고 콘텐츠 사업을 활성화한 점, 스마트스토어 플랫폼 및 AI기술 도입을 위한 사업협력으로 글로벌 C2C 확장 전략의 기반을 마련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 대표는 상반기 보수로 7억9900원(급여 3억원, 상여 4억9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 등)을 수령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글로벌 사업지원리더로서의 성과에 대한 지급 금액”이라며 “네이버 사업의 글로벌 전략과 KPI를 정립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한 점, 하이브를 포함한 다양한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이끌어내는 등 성장 가시화의 기반을 만들어낸 점, 글로벌사업지원 책임자로서 법적 지식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 사업 간 이해관계를 성공적으로 조율하고 지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부터 최고경영자(CEO)보상체계를 변경했다. 최 대표의 보상체계는 기본 급여 비중은 20~25%, 단기인센티브는 30~35%, 장기성과급(제한조건부 주식, RSU) 45% 이상으로 구성됐다.
네이버는 관계자는 “회사의 철학·문화를 잘 승계하고 새로운 글로벌 도전으로 장기성장을 만들어낼 목표를 이사회로부터 부여받은 것을 감안해 보수 총액에서 급여 항목보다는 회사의 중·장기 성장과 연결된 상여 항목의 비중을 높게 설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성과급 위주의 보상체계는 기업의 장기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기업에서도 도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보상체계는 최 대표 뿐만 아니라 사업 임원 등에게도 적용된다.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는 16억5600만원(급여 5억원, 상여 11억4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600만원 등)을 받으며, 한성숙 전 대표에 이어 네이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수령했다.
박상진닫기박상진기사 모아보기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전 CFO)의 상반기 보수총액은 15억3700만원(급여 1억8100만원, 상여 13억5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0만원 등), 김주관 그룹&CIC대표는 13억5000만원(급여 2억5000만원, 상여 5억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5억8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200만원 등)을 수령했다.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상반기 보수총액은 급여 5억8900만원, 상여 4억9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800만원 등이 포함된 11억4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이사회로부터 부여받은 글로벌 투자 업무에 주력하여 네이버의 글로벌 경쟁 기반을 마련한 점, 글로벌 웹소설플랫폼 왓패드 인수와 라인-야후 경영통합 등을 통해 네이버의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 임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8479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8122만원) 대비 약 300만원 이상 증가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