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에 있는 메리츠증권(대표 최희문) 신사옥 전경./사진=메리츠증권
올해 상반기 시장금리 급등과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불안정한 금융 환경 속에서도 기업금융(IB‧Investment Bank)와 세일즈‧트레이딩(Sales&Trading)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 및 대응으로 우수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메리츠증권 측은 설명했다.
올 2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988억원, 15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4조70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4% 불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18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비우호적 시장 상황에서도 IB 부문이 양질의 투자로 양호한 실적을 나타낸 것이 주요했다고 평가된다.
올해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6318억원이다. 전 분기보다 2334억원 증가했으며, 연결 기준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Return On Equity)은 16.1%로 업계 최고 수준 수익성을 유지했다.
재무 건전성 지표 중 하나인 ‘순자본비율’(NCR‧Net Capital Ratio)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1503%로, 전 분기 대비 146%포인트(p) 개선됐다. 신용평가사에서 자본 적정성 판단 기준으로 측정하는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옛 NCR)은 183%로, 올해 3월 말 177% 대비 6%p 상승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 맞서 보다 보수적 관점으로 안전한 포트폴리오(Portfolio‧자산 배분 전략)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시장 위험 요인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Monitoring‧감시)을 시행하고, 스트레스(Stress‧긴장 상태) 상황을 고려해 유동성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는 동시에 수익성과 안정성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