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GS칼텍스가 최근 발간한 ‘2021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GS칼텍스가 진행한 협력사 대상 ESG 교육·평가건 수는 각각 310건으로 전년(100건)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그뿐만 아니라 환경·노동·인권조항이 삽입된 계약을 체결한 협력사도 1150곳으로 전년(1044곳)보다 100여곳 늘어났다. 협력사 대상 산업안전 관련 교육 역시 2019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GS칼텍스 여수공장 공사관리자 안전과정 교육에 참여 규모는 24개사, 130명이다.
2019년 22개사, 60명 대비 참가 인원이 2배 이상 많다. 카고 크레인 기사 안전교육 참여 인원 또한 2019년 310명에서 지난해 330명으로 늘었다.
협력사 대상 산업안전 교육이 확대됨에 따라 총기록재해율(TRIR)은 낮아졌다. TRIR은 20만 인시(임직원·협력사 직원 100명이 1년간 근무하는 평균 시간)당 발생한 사고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산업현장의 사고율을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임직원·협력사 통합 TRIR이 0.14로 전년 0.19 대비 0.05포인트 줄었다. 2019년 0.19였던 협력사 대상 TRIR도 지난해 0.17을 기록했다.
협력사들에게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우대금리 지원 또한 3년간 300억원 이상 투입했다. GS칼텍스 연간 동반성장 우대금리 지원 현황은 2019년 622억원, 2020년 447억원, 지난해 313억원이었다. 지원 협력사도 지난해 69곳으로 연간 70개 내외의 협력사 지원을 펼쳤다.
협력사에 대한 이 같은 꾸준한 지원은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의지에 기인한다. 허 사장은 지난 2019년 협력사 맞춤형 ESG 자가점검 모델 개발을 시작으로 공급망 관리에 집중했다. 이런 의지를 받아 GS칼텍스는 2020년부터 해당 기업을 300여개로 확대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협력사 ESG 자가점검 지원은 협력사 내부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하고 개선해 GS칼텍스와 상호간 거래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협력사와 함께 ESG 경영 수준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상생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 사장의 협력사 상생 지원 행보는 올해도 계속된다. GS칼텍스는 오는 10월까지 331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금망 ESG 평가를 확대·실시하고 있다.
지난 2월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EU 공급망 실시 지침안’ 선제 대응이다.
2020년대 들어 허 사장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기대하는 친환경 사업 육성도 활발하다. 지난 2020년 11월 론칭한 친환경 미래사업 브랜드 ‘에너지플러스’를 중심으로 미래형 주유소인 ‘에너지플러스 허브’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너지플러스 허브는 기존 주유소 공간을 재해석해 주유·세차·정비 외 전기·수소차 충전, 카셰어링,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인프라와 라이브서비스 콘텐츠를 결합했다.
리사이클링과 친환경 바이오 사업 또한 조금씩 구체화하고 있다. 우선 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과 손잡고 바이오케미칼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 4월 친환경 바이오사업 공동 개발 협력을 체결한 것. 이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GS칼텍스가 보유한 바이오연료 생산기술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바이오원료 정제 인프라를 활용해 원료 정제부터 바이오케미칼 제품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12월에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석유정제공정 투입 실증 사업을 시작했다. 해당 실증 사업 첫 단계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약 50t을 여수공장 고도화시설에 투입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GS칼텍스는 오는 2024년 연간 5만t 규모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설비 신설 투자를 모색한다. 사업 시작 발표 당시 허 사장은 “GS칼텍스는 자원의 효율적 사용으로 생산된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순환경제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것”이며 “탄소 중립 이행을 통한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