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대표 한채양)가 지난 6월 출시한 ‘조선호텔 삼계탕’이 출시 2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2만 4000개를 돌파했다. SSG닷컴, 마켓컬리 등 판매채널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조선호텔 HMR 흥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첫 선을 보인 ‘조선호텔 유니짜장’은 출시 100일만에 10만개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하루에 1000개씩 팔린 셈이다. 이후에도 호텔 중식의 고급스러운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밀키트 분야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제공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당시 정 부회장의 후기가 올라오자 인기가 더욱 높아졌고 단독 판매중이었던 SSG닷컴에서 품질 사태가 이어졌다. 결국 그 이후 이마트, 마켓컬리, 카카오톡 등으로 판매처를 넓혀 판매를 이어오고 있다.
‘유니짜장, 삼선짬뽕’ 외에도 올해 1월 선보인 ‘칠리새우’, ‘깐풍기’, ‘소불고기’, ‘나가사키 짬뽕’도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만 개를 기록하며 “조선호텔HMR=인기상품”이라는 흥행 공식이 자리잡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HMR 인기 이유로 다른 HMR과는 차별화된 원재료와 레시피를 꼽았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호텔 밀키트의 경우 일반 밀키트 상품보다 원재료의 선별, 레시피의 완성도에 있어 프리미엄 전략을 쓴 것이 특징”이라며 “또한 배달음식보다는 저렴한 가격대로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어 고객 호응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조선호텔 HMR은 꾸준한 인기에 힙입어 매년 매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2021년 조선호텔 HMR 매출은 전년 대비 35% 신장했다. 아직 호텔 전체사업에서 매출 비중이 큰 편은 아니지만 꾸준히 매출 규모를 늘리고 있다.
현재까지 유니짜장, 삼계탕 등 총 16개 상품을 출시한 조선호텔은 하반기 신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꿔바로우, 유니짜장삼선볶음밥 등 인기 중식을 HMR로 출시해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조선호텔 삼계탕이 여름철 시작과 함께 제품이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향후에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