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LG생활선강 물티슈에서 'CMIT•MIT'이 검출됐다고 알려졌다. 이 성분은 지난 2011년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다. 이후 LG생활건강은 소비자에게 즉시 알리지 않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2일 LG생활건강은 베비언스 물티슈 논란을 사과하고 회수를 결정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발생한 베비언스 물티슈 제품 문제로 소비자에게 심려를 끼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당사의 제품 안전관리 과정을 되짚어 보겠다"고 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 캡 70매'에서 가습기 살균제 'CMIT•MIT'성분이 2.4ppm 검출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물티슈용 부직포'를 납품하고 있는 협력업체의 한개 생산라인에서 세척작업 이후 잔여세척제가 남아있었고 그 성분이 부직포 원단에 혼입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LG생활건강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구매한 소비자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은 2022년 7월 4일 이전 제조한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를 모든 유통채널에서 회수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고객상담실로 연락하라고 안내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