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2149.48원으로 전일 대비 1.38원 하락했다. 지난 1일(2158원)부터 6일 연속 하락한 모습이다. 휘발유는 리터당 2115.55원으로 전일 대비 1.63원 싸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높은 경유가격을 보였다. 서울의 경윳값은 리터당 2166원이었다. 이어 제주(2128원)·강원(2127원)·충북(2126원)·충남(2123원)·경기(2117원)·전남(2117원) 등이 높은 경유 가격을 기록했다.
국내 유가가 이달 들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유가도 하루 만에 10% 가량 가격이 내려갔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8.24% 하락한 배럴당 99.5달러에 거래됐다. WTI 가격이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11일 이후 최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촉발된 고유가 시대가 정점을 지나서 내려가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씨티은행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여파로 에너지 수요 위축 등 글로벌 경기 침체가 확대될 경우 브렌트유가 연말에는 배럴당 65달러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상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를 기준으로 플랜트 수주 등이 이뤄지는데 이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 상황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