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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보험 이슈] '통합 1주년' 신한라이프 글로벌·디지털 성과 화학적통합은 진통 外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2-07-0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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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이 1일 오전8시30분 신한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열린 제1회 신한생명보험지부 전조합원 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이 1일 오전8시30분 신한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열린 제1회 신한생명보험지부 전조합원 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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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지난 1일자로 통합 1주년을 맞은 신한라이프가 글로벌, 디지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인사 직급, 임금 등 화학적통합은 신한생명 출신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신한라이프 통합 1주년 기념일에 신한생명보험 지부는 오전8시30분부터 신한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는 600여명 신한생명보험 지부 조합원이 참여했다.

신한라이프는 구 신한생명, 구 오렌지라이프 통합 생보사로 노조도 신한생명보험 지부, 오렌지라이프 노조 2개가 존재한다.

신한생명보험 지부는 사측이 직원들이 반대하는 인사 직급 체계 도입을 강행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신한생명 직원들은 인사직급 체계 축소, 생산성 격려금 제도(PI)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직급 체계가 달라 인사 직급 체계를 재정립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한생명은 '대리-과장-차장-부부장-부장' 5직급 체제인 반면, 오렌지라이프는 '대리-과장-차장-부장' 4직급 체계였다. 임금 체계도 신한생명이 기본급 중심인 반면, 오렌지라이프는 성과급 중심이다.

신한라이프는 양측 입장을 고려해 ''주니어매니저1-주니어매니저2-시니어매니저1-시니어매니저2' 4직급 체계를 제시해 투표를 진행했지만 신한생명 소속이었던 직원 76%가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사측과의 합의안 결렬로 신한생명 노조 집행부가 사퇴해 다시 꾸려지는 일도 발생했다.

강기천 신한생명보험 지부장은 "사측이 제시한 4직급 체계는 과장과 차장을 시니어매니저1로, 부부장과 부장을 시니어매니저2로 묶어버리는 것이고 기존에 직원들이 받던 복지 혜택보다 줄어든다"라며 "어제 늦은 밤까지 사측과 합의를 하려고 시도했으나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집회와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한생명보험 지부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다.

신한라이프는 미래 신성장 동력인 헬스케어 산업, 글로벌 시장 진출에서 성과를 거뒀다. 옛 신한생명 때부터 추진하던 헬스케어 사업 '하우핏(HowFIT)'은 보험업계 중 유일한 유료 헬스케어 서비스로 수익 모델을 갖췄다. 하우핏은 AI가 운동 자세를 교정해주는 홈트레이닝 서비스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괄목할 성과다. 작년 2월 신한라이프는 베트남 현지법인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SHLV) 영업을 개시했다. 베트남 진출은 성대규닫기성대규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은 베트남 외국계 은행 1위인 신한베트남은행 지점을 활용한 방카슈랑스 영업과 신한라이프 핵심 채널인 텔레마케팅(TM) 강점을 내세운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보험사CEO-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감원장 첫 회동…금리상승 대응 건전성 관리 방점
30일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사 CEO-금감원장 간담회 후 보험사 CEO과 이복현 금감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30일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사 CEO-금감원장 간담회 후 보험사 CEO과 이복현 금감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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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사 CEO에 건전성 관리를 주문했다.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보험사 RBC비율이 하락되고 있고 하반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오전11시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사 CEO-금감원장 간담회에서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 평가손실 증가로 보험회사 자본적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연말에는 미국 기준금리가 3.75% 수준까지 인상될 수 있는 예측이 이미 있다"라며 "보험회사는 자체 위험과 지급여력평가(ORSA)를 실시하는 등 전사적 자본관리를 강화하고 자본확충 시에는 유상증자 통한 기본 자본확충을 우선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일부 보험사들은 금리 상승으로 150% 아래까지 RBC비율이 내려가기도 했다. 금융당국에서도 보험사 자체 문제로 건전성이 나빠진게 아닌 경기 불확실성에 영향이라는 점에 공감해 LAT 잉여액 40%까지 가용자본으로 인정해주는 완화 방안을 시행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 태풍이 오기 전에 부러진 나뭇가지나 나뭇잎을 정리하는게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을 수 있다"라며 "금융사 자체적 자본확충 노력을 기대하며 필요하다면 법률상 조치 요건을 검토해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날 간담회에는 DGB생명 김성한 대표이사, 교보생명 편정범 대표이사, 삼성생명 전영묵닫기전영묵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한화손보 강성수 대표이사, 메트라이프생명 송영록 대표이사, 한화생명 여승주닫기여승주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미래에셋생명 김재식 대표이사, 롯데손보 이은호닫기이은호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농협손보 최문섭 대표이사, 흥국화재 임규준 대표이사, 동양생명 저우궈단 대표이사, 메리츠화재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KB손보 김기환닫기김기환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현대해상 조용일닫기조용일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DB손보 김정남 대표이사, 농협생명 김인태 대표이사, 삼성화재 홍원학닫기홍원학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서울보증보험 유광열닫기유광열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DB생명 김영만 대표이사, 흥국생명 임형준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보험사 CEO들은 보험사기 감독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4세대 실손보험 반값할인 연말까지 연장
[주간 보험 이슈] '통합 1주년' 신한라이프 글로벌·디지털 성과 화학적통합은 진통 外
6월까지 제공하기로 한 4세대 실손보험 반값할인이 연말까지 연장됐다. 연말까지 전환율이 높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3세대 실손보험 고객이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계약을 할 경우 제공하던 50% 보험료 할인 혜택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그동안 실손보험은 1~2세대 자기부담금이 거의 없어 알짜 상품으로 각광받았다. 자기부담금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 과잉 진료를 받는 경우가 많아 손해율이 130%를 넘어 적자가 심각했다.

1~2세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자기부담금을 높인 3세대 실손보험이 출시했지만 백내장, 하이푸 등 비급여 보험금을 악용한 사례가 발생하면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금을 거의 청구하지 않는 고객까지 보험료가 동반 상승하는 불합리한 사례가 많아지기도 했다.

보험업계에서는 비급여 관련 혜택을 줄이고 보험금을 거의 청구하지 않는 고객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4세대 실손보험을 출시했다. 4세대 실손 출시 전 절판 마케팅으로 4세대 전환독려해왔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5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메리츠화재 1~3세대 실손보험 전환건수는 3만3164건이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5월 1세대에서 4세대로 전환한 건수가 1만4272건, 2세대에서 4세대 건수는 1만5559건, 3세대 전환건수는 3333건으로 3세대 전환건수가 제일 저조했다.

작년 7월 4세대 실손보험 출시 직후에는 전환건수가 2만건이 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작년 대비 올해 전환율은 높아졌다. 작년 7월 1~3세대 전환건수는 1만470건, 8월은 1만4247건, 9월은 1만3167건, 10월은 1만3332건, 11월은 1만6427건을 기록했다. 작년 12월이 1만9185건으로 월 중에서 전환건수가 가장 많았다. 보험료 갱신을 앞두고 보험료 상승을 우려한 고객들이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에서는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4세대 실손보험밖에 없어 신규 가입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만큼 향후에는 1~3세대 실손보험 상쇄가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다만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비급여 치료비에 대한 수요가 높아 가지고 있으려는 경향이 많다는 의견도 많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1~2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이 높아 계속 가지고 갈 경우 보험금 상승이 가팔라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라며 "다만 1~2세대 혜택이 워낙 좋도 미래 질병 가능성 등을 고려한다면 기존 상품을 가지고 있는게 이득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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