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회장 오화경닫기

기존 저축은행으로 이체시 ‘저축은행’으로만 표시되어 정확한 이체여부에 대한 고객 불안감과 착오송금 우려 등이 지속 제기되어 왔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업권이 동일한 금융기관 공동코드(050)를 사용하기 때문에 개별저축은행 명칭을 구분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기존의 공동코드 대신 개별저축은행 명칭 정보가 있는 점별코드를 통해 명칭을 식별하여 고객이 보는 화면에 표시하는 방법을 관계기관, 시중은행 등과 협의해왔다. 협의에 따라 계좌번호를 넣고 예금주를 조회하는 이체 전 단계와 이체완료 직후 단계에서 개별 명칭을 표시키로 하였다.
SB톡톡플러스 등 저축은행중앙회 통합 비대면 채널에서는 지난 21일부터 저축은행 간 이체시 개별 저축은행의 명칭을 표시하고 있으며, 자체 전산과 자체 앱을 보유한 저축은행은 오는 9월말까지 전산개발을 완료하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은행과 증권사 등 전자금융 참가기관 대부분은 올해까지 자체 전산개발 일정에 따라 개별 저축은행의 명칭을 구현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전자금융 이체 거래시 개별저축은행 명칭 표시 사업 추진이 완료되면 착오송금 등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고, 저축은행 명칭 홍보에도 도움이 되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금인이 이체 시 수취인에게 계좌번호 등을 다시 확인하거나 이체후 수취여부를 문의하는 등 이체 정확성을 재차 확인하는 불편이 해소되고 금융기관으로의 관련 민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체하기 전에 저축은행 명칭 확인을 통해 착오송금을 미연에 예방하여 반환청구 소송 비용 등 금융소비자의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사전 차단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아울러 이체 시 은행업권과 같이 개별 명칭을 표시하여 개별 저축은행 인지도 향상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