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어블 벤젠은 폐식용유·팜유 등에서 추출한 친환경 원료를 활용해 생산했다.
핀란드 최대 석유사 네스테와 협력해 SK지오센트릭의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이 제품은 독일계 화학사 코베스트로 중국공장으로 수출하고, 코베스트로는 이를 활용해 친환경 폴리우레탄을 만든다. 폴리우레탄은 자동차 내외장재, 전자제품, 의료기기 등으로 만들어진다.
SK지오센트릭은 "친환경 원료로 화학제품을 생산할 경우 화석연료 보다 탄소배출이 적어서 저탄소 제품을 생산을 희망하는 고객사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지오센트릭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리뉴어블 벤젠을 지속적으로 생산·수출할 계획이다.
최우혁 SK지오센트릭 아로마틱사업부장은 “리뉴어블 납사로 리뉴어블 벤젠을 만들어 친환경 폴리우레탄 생산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기업간의 협력으로 큰 시너지가 창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네스테의 메르세데스 알론소 부사장은 “화학 산업은 친환경 원료 생산의 노하우가 쌓이며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번 3사간 협력이 방대한 양의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친환경 사업의 성공으로 석유화학업계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