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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부산엑스포 유치 직접 나선다..."기업 네트워크 총동원"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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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5-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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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겸 SK그룹 회장)이 위원장을 맡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민간위원회가 출범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등 국내 주요기업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는 중남미·아프리카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해 표심을 모으는 등 유치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대한상의는 31일 부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민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에는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대통령과 최태원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형희 SK SV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닫기이동우기사 모아보기 롯데지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엑스포 민간위는 다음달 신설되는 국무총리 소속 정부 유치위원회의 공식 파트너다. 최 회장은 민간위원장과 정부위원장을 겸임한다.

최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국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경제계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지지국가를 정하지 않은 중남미·아프리카를 대상으로는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가 중심이 돼 경제사절단을 파견하려고 한다"며 "우리가 쌓아온 기술과 산업발전 노하우는 이들 국가를 설득하는데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세계박람회는 반드시 이뤄내야 할 일"이라며 "민간과 정부가 힘을 모으면 못 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대통령 특사파견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엑스포 박람회 부지를 관람하고 있다. 제공=대한상의.

(왼쪽부터)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엑스포 박람회 부지를 관람하고 있다. 제공=대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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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계박람회 유치전은 부산,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 3개 도시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강력한 후보로 꼽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여파로 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이 우리로선 기회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인용 사장은 "삼성이 가진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유치 성공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여수엑스포 유치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에서 유치지원 전담 조직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해외거점 중심의 BIE(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교섭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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