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패키지 기준'은 '플라스틱 제로·100% 재활용 가능 패키지'를 목적으로 만들었다. 재생소재 사용 여부와재활용 가능율을 조합해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 등 5등급으로 구분했다. 향후 매장 내에서 최소 '우수' 등급 이상의 포장재만을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3일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 내에 목재 펄프를 사용하지 않고 사탕수수 섬유소로 만든 친환경 종이 '바가스 펄프'를 도입하고 전 점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식품관 내 친환경 패키지 사용으로 연간 25톤의 플라스틱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품관 외에도 패션·잡화 등 백화점 내 모든 장르에 친환경 패키지를 점차 도입할 계획이다. 고객이 직접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타임스퀘어점 등 9개점포에서는 12일까지 폐 아이스팩을 기부 받아 쿨매트를 제작, 유기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한다.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오는 3일부터 16일까지 신세계와 리바이스가 손잡고 폐 데님으로 만든 미니 푸빌라를 제작해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과 상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한다.
신세계 의정부점에서는 구매 금액 3만원 이상 고객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식물재배 키트를 증정한다. 광주신세계에서는 갤러리 내에 친환경 테마 작품을 전시, 판매되는 작품의 수익금을 기부하고, 신세계 김해점에서는 어린이플리마켓을 기획한다.
'가치 소비' 고객들을 위한 상품도 소개한다. 다음달 3~12일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에서는 4가지 친환경 소비 방법(Repair·Resell·Reground·Recycle)을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브랜드 60여개를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폐 데님을 활용한 상품을 제작하는 '리바이스 데님 바'(Bar) 매장이 열린다. 신세계 본점에서는 세컨핸드 전문 편집숍인 '어플릭시' 매장을 열고 메종마르지엘라, 사카이 등 엄선된 해외 패션 브랜드의 상품을 소개한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에서는 다음달 12일까지 '세계 물의 날'을 주제로 화장품 브랜드 비오템의 '워터러버' 팝업이 백화점 단독으로 열린다. 행사 기간 동안 재활용 유리 용기에 담은 한정 상품과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파우치, 비치타월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매장 내 화장품 공병 수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 지하 1층 와인숍에서는 포도 경작과 와인 양조에 있어 환경 파괴를 최소화한 '바이온 다이나믹 와인'과 동물성 재료를 일절 쓰지 않은 '비건 와인' 등 환경 친화적인 상품도 마련한다.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친환경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한만큼 고객이 직접 참여해 환경 문제를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환경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며 선구적인ESG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