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레스는 남아메리카 최남부에 위치한 산악지대 파타고니아 '토레스 델 파이네'에서 따왔다. 광활한 대자연과 이국적인 경관으로 모험과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곳이다.
쌍용차는 토레스에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를 처음 적용한다. 새 디자인은 코란도·무쏘 등 단순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내세워 성공한 과거 모델들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정통 SUV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찾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쌍용차는 이르면 다음달 토레스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으로 구성한다. 출시 이후 쌍용차는 소형SUV 티볼리, 준중형SUV 코란도, 중형SUV 토레스, 대형SUV 렉스턴, 픽업트럭 렉스턴스포츠 등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회사는 2015년 티볼리의 사례처럼 토레스가 경영위기를 타개할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쌍용차는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다. 에디슨모터스와 매각 절차가 한 차례 불발된 쌍용차는 최근 인수예정자로 KG그룹 컨소시엄을 선정하는 재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KG그룹 컨소시엄은 쌍용차 인수 대금으로 약 9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쌍용차 경영정상화엔 약 1조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