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데일리펀딩
이미지 확대보기데일리펀딩은 스타트업 전용 대출 상품 론칭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상품 론칭에 앞서 데일리펀딩은 국내외 VC와 협업을 통해 성장곡선을 그릴 스타트업으로 대출 타깃을 설정할 예정이다.
데일리펀딩 관계자는 “스타트업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하여 국내 혁신 기업의 자금 공급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한국형 실리콘밸리은행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데일리펀딩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커뮤니티 등을 통해 창업자, 대표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도 조사에서 95.2%가 해당 상품을 이용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펀딩은 SEED, PRE-A 단계에 위치한 창업가와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전용 상품, 시리즈A 단계 이상의 스타트업 가운데 후속 투자 라운드를 진행 중인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매출, 지출, 현금 입출금 등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하는 정통적 신용평가 방식과 함께 VC와 협업해 스타트업의 성장과 관련된 지표 등을 정량화한 새로운 신용평가 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다.
데일리펀딩은 제휴 VC에게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방향도 구상하고 있다. 스타트업과 투자 규모를 조율해야 하거나 LP로부터 자금 납입이나 펀드 조성이 완료되지 않았을 경우 VC에게 초단기 대출을 실행해 자금 공백을 없애겠다는 계획이다.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는 “지분 투자 방식의 VC와 대출 방식의 데일리펀딩 간 협업은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하면서도 운영 자금을 추가로 마련할 수 있는 상생구조”라며, “투자 라운드 공백기에 브릿지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스타트업의 데스밸리 극복 및 가속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