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이사 최은석닫기

CJ제일제당은 대한통운 포함 1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6조9799억원, 13.1% 늘어난 435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9일 공시했다.

CJ제일제당의 7대 글로벌 전략제품. 이 회사 7대 글로벌 전략제품은 만두, 치킨, 가공밥, 롤, K-소스, 김치, 김 등을 포함한다./사진제공=CJ제일제당 1분기 경영실적 보고서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미국(+14%) 외 중국(+15%), 일본(+31%), 유럽(+36%) 등에서도 성장을 이어가며 전체 식품 매출 비중이 45%를 넘어선 1조1765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1697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수익구조 개선을 지속했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며 "원부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료, 출산 독립 법인 CJ피드앤케어(CJ Feed&Care)는 전년 동기 대비 6.6% 늘은 6263억원, 영업이익은 78.2% 하락한 194억원을 실현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외형 성장을 지속했지만 베트남 돈가 하락과 곡물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하락했다"며 "다만 지난해 4분기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사업국가의 축산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향후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또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간다. 식품에서는 B2B(기업 간 거래)와 편의점(CVS), 온라인 등 성장채널에 역량을 집중하고 멀티그레인의 미국 수출 프로젝트인 '햇반 글로벌 프로젝트'에 집중한다. 바이오는 오는 상반기 중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PHA(polyhydroxyalkanoate) 본생산 개시로 신사업인 화이트바이오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 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