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29일 오전 임직원에 2022년 전 사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이 9%로 결정됐다고 공지했다. 기본 인상률이 5%, 성과인상률이 4%다.
이는 최근 10개년 최대 인상폭이던 지난해(7.5%)보다도 1.5% 포인트 더 높은 수준이다. LG전자(평균 8.2%)보다도 높다. 다만, 당초 노사협의회가 요구한 15%에는 미치지 못했다.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연봉 재원의 증가율을 뜻한다. 기본인상류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이 더해 정해진다. 즉, 개인 고과에 따라 임금 인상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합의로 개인에 따라 임금이 최대 16.5%까지 오를 수 있다. 삼성전자 대졸 신입사원의 초봉도 5150만원까지 높아지게 된다.
삼성전자 노사는 또 임직원 유급휴가 3일 신설, 배우자 출산 휴가를 기존 10일에서 15일로 확대 등의 복리 후생 방안에도 합의했다.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용자 위원과 직원을 대표하는 근로자 위원이 참여해 임금 등 근로조건을 협의하는 기구다. 매년 3월 초 임금 협상을 마무리지었지만, 올해는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예년보다 한 달가량 지연됐다.
삼성전자의 임금 인상률이 결정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자계열사들도 올해 임금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와 별도로 노동조합 공동교섭단과도 2021년 임금협상을 진행 중이다.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현재까지 사측과 19번 협상을 가졌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지난 13일부터는 이재용닫기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