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펀드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는 지난해 7월 첫 투자 이후 현재까지 16개 기업에 총 2165억원을 투자했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포티투닷’(300억원), 배달대행 플랫폼 ‘생각대로’를 운영하고 있는 ‘인성데이터’(450억원),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300억원),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300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인테리어ㆍ리모델링 전문 프롭테크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에 100억원 규모로 자금을 부었다.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신한금융은 인테리어 수요자를 위한 할부금융 등의 금융서비스와 그룹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과 연계한 시니어 고객 맞춤 인테리어 패키지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파트멘터리와 협업할 계획이다.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는 신한금융이 작년 3월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유망 벤처·스타트업 대상 투자를 목적으로 총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디지털 SI 펀드다.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라이프 등 주요 그룹사가 출자자로 참여했고 신한캐피탈이 펀드 운용(GP)을 맡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인천·제주·대전 등 전국 단위에 그룹 혁신성장 플랫폼 신한 스퀘어 브릿지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신한 스퀘어 브릿지는 4차산업 관련 혁신기술 및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발굴, 보육, 투자,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퓨처스랩’도 신한금융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신한금융은 신한퓨처스랩을 통해 2015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및 해외 현지에서 총 5022개 기업을 발굴하고 282개의 혁신 스타트업을 선발·육성해왔다. 국내외 육성기업 누적 투자 금액은 450억6000만원(간접투자액 144억4000만원)에 달한다.
신한퓨처스랩은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과 체계적인 유니콘 기업 육성 및 발굴을 위해 LEAD(투자), BUILD(성장·육성), CONNECT(대기업 코퍼레이션) 등 세 가지로 구성된 ‘S-Membership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신한금융 그룹사들과 협업을 통해 약 160건의 공동 서비스를 개발하고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및 지정대리인 등에도 선정되는 등 디지털 전환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주도하는 임무를 수행해내고 있다.
신한금융은 ICT(정보통신기술)·빅테크 업체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 사업협력의 우군을 확보하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이 일환으로 신한은행은 지난 1월 KT와 ‘미래성장 디지털전환(DX)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AI(인공지능) 인재양성 분야 협력에 이어 두 번째 공동 프로젝트로 사내 벤처 육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의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2022 유니커즈(UNIQUERS)’를 KT와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대상은 신한은행·KT 임직원이다. 양사는 업의 경계를 넘어 혁신적인 아이디어 모집·심사·사업 고도화 및 인큐베이팅을 공동 진행한다.
운용자산(AUM)은 1조원을 넘어섰다. 신한벤처투자는 지난해 11월 한국판 뉴딜 산업 분야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신한벤처 투모로우 투자조합 1호’를 결성했다. 펀드 규모는 2300억원으로 신한벤처투자 창립 이후 최대 규모 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2020년 9월 두산그룹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물로 내놓은 네오플럭스를 711억원에 인수하고 사명을 신한벤처투자로 변경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