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롯데홈쇼핑(대표이사 이완신)이 오는 17일까지 자체 캐릭터 '벨리곰'을 15m 특대형 규모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주말에만 약 50만 명이 방문하며 'SNS 명소'로 자리잡았다.
주말 동안 사람들은 벨리곰과 사진 찍기 위해 약 2시간 정도 대기했다. 벨리곰 관련한 SNS 게시물도 많아졌다. 현재 잠실 롯데월드 타워의 #(해시태그)벨리곰을 주제로 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5000여개 정도다. 팝업스토어도 흥행에 성공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한정 판매하는 벨리곰 인형의 경우 오후 1~2시 쯤 품절돼 추가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국내 유명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플랫폼과 협업해 벨리곰의 3D NFT 피규어를 선보여 10분만에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벨리곰 인형, 그립톡, 휴대폰 케이스 등 굿즈를 판매하는 자체 쇼핑몰 '벨리곰 닷컴'도 열었다. 현재는 롯데홈쇼핑 앱에서도 벨리곰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4월 오픈할 이 회사 첫번째 메타버스 원팀 프로젝트인 'NFT마켓플레이스'에서 벨리곰 NFT를 판매하기로 했다. 연내 롯데홈쇼핑은 벨리곰 웹툰·애니메이션 제작, 중국,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현재 롯데그룹의 계열사 및 타기업에서도 벨리곰에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며 "벨리곰의 후속 공공전시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규어 제작을 비롯해 NF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으로 벨리곰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