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해보험은 지난해 61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1006억원) 대비 388억원 개선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손실규모가 631억원 줄었다.
손해율은 89.68%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90.18%)대비 0.5%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보험사의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은 지난해 말 88.28%로 전년(128.38%)보다 40.1%포인트 하락했다. 보험업법령상 RBC 비율 기준은 100%이고, 금융당국에서는 150% 이상을 지킬 것을 권고한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지난 1월 말, MG손해보험에 경영개선명령을 내리며 올해 2월 말까지 유상증자나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확충을 결의하고, 지난 3월 25일까지 자본 확충 계획을 완료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MG손보는 3월 말까지 360억원을 마련하고 오는 6월까지 900억원을 추가 확보하는 내용의 새로운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지만 금융위는 정례회의를 통해 이에 대한 '불승인'을 통보했다.
오늘까지 자산과 부채 등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실사를 받는 MG손해보험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매각 가능성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의 실사 결과와 유상증자 경과 등을 바탕으로 이르면 내달 MG손해보험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