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두 번째부터) 김선규 호반그룹 총괄회장과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우현희 태성문화재단 이사장,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이 지난해 5월 25일 서초구 호반파크 2관에서 진행된 ‘뉴 대한 인 호반(New THIHAN in HOBAN)’ 기념행사에 참석한 모습./사진=대한전선
이미지 확대보기31일 대한전선은 전 거래일 대비 29.82%(425원) 오른 1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대원전선(대표 서명환)과 가온전선(대표 윤재인), LS전선아시아(대표 백인재) 등도 각각 25.13%, 14.72%, 5.49%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이 상승한 이유는 구리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각) 런던금속거래소(LME‧London Metal Exchange)에 따르면, 국제 구리 가격은 전일 대비 0.39%(40.50달러) 증가한 1만390.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5일(톤당 9826달러)과 비교했을 때 보름 사이 5.74%가 급등한 수준이다.
최근 구리 가격은 전고점에 다다르고 있다. 구리 가격 전고점은 지난 7일 기록한 톤당 1만730달러다. 구리 가격 상승은 원자재가 상승분을 전선 가격에 전가할 수 있어 통상적으로 전선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한다.
특히 지난해 5월 호반그룹에 인수된 대한전선은 호반건설(대표 박철희)이 한진칼(대표 조원태닫기

앞서 28일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가 소유한 한진칼 주식 940만주(13.97%)를 5640억원에 사들였다고 공시한 호반건설은 한진칼의 2대 주주에 등극했다. 여기에 콜옵션 구주와 신주 인수권 행사 계약 지분, 호반(대표 윤계한)이 사들인 지분까지 합하면 17.47%를 인수하는 셈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2750선을 회복했다. 러시아가 민간인 대피를 위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지역 일시 정전을 제안했다는 소식과 미국이 국가비축유 방출을 고려한다는 소식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91포인트(0.40%) 오른 2757.6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가 2750선 위쪽에서 마친 것은 지난달 10일(2771.93) 이후 7주 만이다.
이날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했지만, 기관이 나 홀로 193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이내 상승 전환했다. 강보합권에서 크게 변동 없이 무난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61억원, 153억원을 순매도했다.
604개 종목이 올랐고, 240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 종목은 84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


반면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 0.34%, 네이버(NAVER‧대표 최수연) 0.44%, 삼성SDI(대표 최윤호) 6.24%, LG화학(대표 신학철) 1.33%, 기아(대표 최준영‧송호성) 0.41%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 장비 9.49%, 통신 장비 4.35%, 손해보험 4.07%, 다각화한 통신 서비스 3.51%, 전문 소매 2.82%, 음료 2.50% 등이 상승 거래됐고, 독립 전력 생산 및 에너지 거래(-1.86%), 제약(-1.04%),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1.00%) 등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6%포인트(0.58%) 오른 944.5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272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6억원, 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 2.37%, 엘앤애프(대표 최수안) 6.31%, 위메이드(대표 장현국) 3.50% 등이 양호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기)와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 등이 각각 –1.22%, -2.07%, -1.31%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9조6130억원, 코스닥 8조9632억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수입업체의 달러화 결제 수요가 나오면서 반등세로 돌아서며 전 거래일 대비 2.5원 오른 1212.1원에 마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