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공동 프로젝트 보증 운용구조./자료제공=신용보증기금
신보는 삼성전자의 ‘고효율 맞춤형 냉장가전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8개 중소·중견 협력기업에 총 181억원의 ‘공동 프로젝트 보증’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공동 프로젝트 보증이란 대기업과 협력기업이 공동 추진하는 프로젝트 사업성을 평가해, 신보가 협력기업에 보증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참여한 대기업도 협력기업에 대한 간접금융지원이 인정되어, 지난해부터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신용도가 낮거나 재무비율이 취약한 협력기업도 지원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냉장가전에 필요한 초고성능 진공단열재 개발, 맞춤 가전 부품 생산방식 모듈화 전환을 돕고자 진행된다. 생산 폐기물·소비전력을 감소시켜 온실가스 저감 및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보증은 2050 탄소중립 추진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우수사례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동반성장을 돕고, 저탄소 경제 구조의 기반 조성을 위한 혁신 프로젝트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보가 주도하는 공동 프로젝트 보증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개별기업 당 최대 40억원, 프로젝트 당 최대 1000억원까지 보증하는 상품이다. 보증료율 0.8%를 부담하고 90%에 해당하는 비율만큼 보증 받을 수 있다. 만기는 프로젝트 완료까지 혹은 미완료시 최대 10년까지다.
지난 2020년 10월부터 8회에 걸쳐 보증지원이 이뤄졌다. 지난 2020년 10월 ‘아이오닉5 양산 프로젝트’에 참여한 현대자동차의 11개 협력사에 217억원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6월에 ‘미래차 선도 핵심부품 양산 프로젝트’에 참여한 현대모비스의 13개 협력사 대상으로는 194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현대트랜시스와 삼성SDI의 협력기업 지원에도 나섰다. 신보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 선도 프로젝트’에 참여한 현대트랜시스의 17개 협력사에 359억원을 지원했으며, ‘차세대 고에너지 배터리 생산 확대 프로젝트’에 참여한 삼성SDI의 9개 협력사에 125억원을 지원했다.
김태윤 기자 kty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