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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1 실적] 저축은행 당기순이익 1.9조…전년比 40% 증가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2-03-30 14:28

총자산 118.2조, 전년比 28.5% 증가
대출 증가 이자수익 확대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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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호저축은행 주요 재무 현황. /자료제공=금융감독원

2021년 상호저축은행 주요 재무 현황. /자료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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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은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대출 증가로 이자수익이 확대되는 등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1년 상호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18조2000억원으로 지난 2020년 말 대비 28.5%(26조2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대출은 100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9.5%(22조9000억원) 증가했다. 58조9000억원을 기록한 기업대출은 법인대출 위주로 36.3%, 37조9000억원을 기록한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위주로 19.8%가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2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1.1% 증가했다. 이는 순이익 시현으로 이익잉여금이 1조8000억원 증가한데 기인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9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4%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 등의 비용이 증가했으나, 이자손익이 더 크게 증가하며 순이익이 확대됐다.

2021년 상호저축은행 주요 손익 현황. /자료제공=금융감독원

2021년 상호저축은행 주요 손익 현황. /자료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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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건전성을 총여신 연체율이 하락하는 등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총여신 연체율은 2.5%로 전년 말 대비 0.8%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은 1.8%로 전년 말 대비 1.6%p 하락했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3.7%로 전년 말 대비 0.4%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3.4%로 전년 말 대비 0.8%p 하락했으며,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전년 말 대비 3.4%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비율(Coverage Ratio)은 126.9%를 기록하며 전년 말 대비 14.7% 상승하며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했다.
자본적정성은 전년 말 대비 BIS(국제결제은행)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말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40%로 전년 말 대비 0.83%p 하락했으나,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자산 1조원 이상은 8%, 자산 1조원 미만은 7%를 규제비율로 삼고 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대중채무자 중심 잠재부실이 현재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토록 지도할 것"이라며 "저축은행 외형 확대에 따라 리스크관리 고도화와 자본충실도 제고 등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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