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 사진제공= 한국은행

이 후보자는 이날 미국 워싱턴 특파원단에 보낸 출국 소감에서 "단기적으로 미국 금리정책 정상화, 오미크론 확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경제 둔화 등으로 물가상승과 경기 리스크가 동시에 확대되어 그 파장을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외여건 변화가 성장, 물가, 금융안정에 주는 영향을 균형있게 고려하면서 금융통화위원들과 함께 통화정책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가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자는 "앞으로 미국과 중국·러시아의 관계 등 국제질서의 큰 틀이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통찰도 더욱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으로 일하는 가운데 지난 23일 새 한은 총재 후보자로 지명받았다.
2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이 후보자는 귀국해서 오는 4월 1일부터 인사청문회 준비 돌입을 예정하고 있다.
한은법 제33조에 따라 한은 총재는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