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증권사 직원 평균 연봉이 2억원대에 진입했다.
28일 증권사가 공시한 2021년 사업보고서를 종합하면, 직원 평균 급여액(등기 임원 제외)이 2억원을 돌파한 증권사는 BNK투자증권, 부국증권, 한양증권, 메리츠증권 등 4곳으로 집계됐다.
2020년에는 부국증권(2억642만원)이 유일했는데 늘어난 것이다. 급여액에는 급여, 상여, 성과급, 복리후생비 등을 포함하고 있다.
BNK투자증권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이 2억6600만원으로 증권가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73%가량 급증했다.
이어 부국증권(2억4269만원), 한양증권(2억2500만원), 메리츠증권(2억492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현 다올투자증권(옛 KTB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의 평균 연봉도 각각 1억9900만원으로 '2억 클럽' 문턱까지 다가왔다.
삼성증권(1억6800만원), NH투자증권(1억5800만원) 등 대형 증권사의 평균 연봉도 1억원대를 차지했다.
성과급을 두둑히 받아 수십 억대 연봉을 받은 증권맨들도 부각됐다. 다수가 CEO(최고경영자) 연봉을 웃도는 높은 보수액을 기록했다.
2021년 증권가 '보수킹'은 강정구 삼성증권 영업지점장으로, 총 68억5500만원을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강 지점장의 기본급여는 7800만원인데, 상여 성과급이 67억6300만원에 달한다.
또 임익성 BNK투자증권 상무는 작년 보수 총액이 61억8000만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상여 비중이 역시 60억3900만원에 이른다.

여의도 증권가 모습 / 자료사진= 한국금융신문 DB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