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예보는 공사 보유기금을 활용한 민관협업 모델로 ESG 금융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다.
시중은행과 함께 ESG 금융, 그린뉴딜 등과 관련된 중소기업에 대해 금융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사회적 역할 확대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앞서 예보는 지난해 하나은행, NH농협은행과 ‘ESG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환경친화적인 기업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재원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예보는 중소기업 지원이나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사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ESG 채권 매입도 늘린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주택금융공사, 기업은행이 발행한 ESG를 총 1조850억원 규모로 사들인 바 있다.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예보는 탄소중립 실천이나 취약계층 고용 등에 힘쓰는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을 선정해 후원금 전달, 홍보영상 무료 제작, 협업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2020년부터는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사업을 ‘KDIC 희망뉴딜’로 브랜드화해 본격 추진하고 있다.
선정기업수는 2020년 14개사에서 2021년 26개사로 두 배 가까이 늘렸다.
ESG 경영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낸다. 예보는 지난해 8월 전사적인 ESG 경영 추진을 위해 ‘ESG추진위원회’를 설치했다.
ESG추진위원회는 위원장인 사장을 포함해 내부위원 4명과 ESG 분야별 전문가인 외부위원 10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다. ESG 부문별로 세부과제 44개를 선정한다.
예보는 같은해 9월 기존 사회적가치경영팀을 ESG경영기획팀으로 개편해 ESG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이외에도 ESG 경영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ESG 마일리지 제도 도입, 중고물품거래 사내플랫폼 신설, ESG 뉴스레터 발간 등을 통해 ESG 문화 정착을 추진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