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BC카드(대표이사 최원석)는 지난달 28일자로 미르의 국내 매입을 차단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러시아 금융회사 제재로 대금 결제·정산이 불가능해지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BC카드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금융 제재로 국내 금융사와 다수 러시아 금융사 간 결제가 제한됨에 따라 미르 카드에 대한 국내 네트워크 사용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미르는 러시아 중앙은행 산하 지불결제기관인 NSPK(National Payment Card System)가 출시한 자체 결제 브랜드다. 앞서 지난해 6월 BC카드가 미르의 국내 매입업무를 맡게 되면서, 러시아 국민은 별도 환전이나 국제 브랜드 카드 없이 국내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해졌다.
BC카드 관계자는 "현재로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퇴출 등 서방의 제재 대상이 된 금융회사는 8개지만 자회사나 '2차 제재' 등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국내 금융회사로서는 전체 러시아 금융회사와 거래에 극도로 조심할 수밖에 없다"며 "은행의 종류와 무관하게 미르 브랜드 카드의 국내 결제망 이용을 전면 차단했다"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