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루크 헤어 스페셜리스트가 LG CHI 컬러마스터를 시연하며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LG생활건강
이미지 확대보기LG생활건강이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헤어 컬러를 그 자리에서 바로 제조해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염모 시스템'이다. 헤어스타일리스트와 시술을 받는 고객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염색 후 모습을 예측할 수 있다. 얼굴과 헤어 영역의 정확한 구분을 위해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을 도입했다. 염색 시술 후 변화한 모습을 미리 확인하기 위한 AR(증강현실) 기술도 적용했다.
맞춤형 색 제조는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이뤄진다. 각각의 노하우가 반영된 제조 레시피는 디지털화 돼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향후 같은 색의 염모제를 제조할 때 참조할 수 있다. 고객도 과거에 자신이 시술 받은 염색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던 색을 다시 만들어 낼 수 있다.
LG생활건강의 'LG CHI Color Master'는 3만개 이상의 세분화된 색을 만들 수 있으며 2분 안에 빠르게 맞춤형 염모제 제조가 가능하다. 약 4년 여에 걸친 개발한 이 시스템은 국내외 20여건의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미국 100여개 헤어 살롱에 설치돼 있다. LG생활건강은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캐나다 등 북미 전역과 유럽 등을 진출해 프리미엄 헤어케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디지털 혁신을 거듭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이 기기를 통해 헤어스타일리스트가 겪고 있던 염모제 제조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