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캐피탈의 2021년 주요 경영실적 지표. /자료제공=DGB금융지주
이미지 확대보기DGB캐피탈은 10일 2021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DGB캐피탈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70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94.5% 증가했다. 지난해 총영업이익은 1714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1350억원으로 25.9%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364억원을 기록하면서 3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121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56.9% 증가했다. 충전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합산 값에 일반관리비를 제외한 수치로, 일회성 매각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해서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DGB캐피탈 관계자는 “시장성 요인으로 투자 등 비이자이익이 증가하고 건전성 관리를 통해 대손비용을 절감하면서 영입비용이 감소했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유동적으로 관리하면서 자산 규모에 따른 평잔 효과와 고수익 자산 비중 확대 등으로 이자 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 모두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DGB캐피탈의 ROA는 1.84%로 전분기 대비 34bp 하락했으며 전년 대비 76bp 개선됐다. ROE는 14.99%로 전분기 대비 298bp 하락했으나 전년 대비 569bp 상승했다.
DGB캐피탈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3조9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83억원 증가했다. 총영업자산은 3조8360억원으로 기업금융 자산과 소매금융 자산이 대폭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4189억원 증가했다.
기업금융이 1조3563억원으로 전체 영업자산 중 35.2%를 차지했으며, 자동차금융은 9668억원으로 25.1%를 차지했다. 소매금융은 9279억원, 기계금융 5994억원을 기록했다. DGB캐피탈은 기업금융과 소매금융 취급을 늘리고 기존 주력사업인 자동차금융과 기계금융은 오히려 축소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고수익 중심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또한 DGB캐피탈은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DGB캐피탈의 연체율은 1.16%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년 대비 39bp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02%로 전분기 대비 12bp 상승했으나 전년 대비 24bp 개선됐다.
올해 코로나 장기화와 가계부채 총량규제 강화 등 불확실성 및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DGB캐피탈은 대내외 환경을 고려해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