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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으로 치닫는 노사 갈등"…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농성 돌입

나선혜 기자

hisunny20@

기사입력 : 2022-02-10 13:39 최종수정 : 2022-02-11 18:01

오늘로 파업 45일째…오전 11시 30분 경 약 200명 택배 노동자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사측, "비관용 원칙에 따라 형사적, 민사적 책임 물을 것"
노조, 오후 2시부터 CJ대한통운 본사 앞 점거 농성 관련 기자회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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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CI./사진제공=한국금융신문 DB

CJ대한통운 CI./사진제공=한국금융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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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택배노조(이하 택배노조)가 오늘 CJ대한통운(대표이사 강신호) 본사 점거농성에 돌입한다. 택배노조는 오늘 오전 11시 30분 경 약 200여 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CJ대한통운 본사를 점거했다.

당초 택배 노조는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CJ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시위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회장 자택 앞 일정을 돌연 취소하고 CJ대한통운 본사로 장소를 변경했다. 택배노조 측은 오후 2시부터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점거 농성 돌입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에 CJ대한통운은 "택배노조가 본사 건물에 난입했다"며 "당사 관련한 비관용 원칙에 따라 관련자 모두 형사적, 민사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 측은 난입 과정에서 기물 파손, 임직원 대상 폭력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 노조의 집단적 폭력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8일부터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사회적 합의를 불이행했다 주장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국토교통부가 현장점검을 나서 사회적 합의 이행 정도가 '양호'하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택배노조 측은 요금 인상분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가져가고 있다며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파업은 오늘로 45일째를 맞이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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