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모 마감 시한인 지난 4일 오후 6시까지 이해선 전 위원장과 오화경 대표가 입후보 지원을 마쳤다. 지원자 면면을 살펴보면 민·관 출신 인사들의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이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9기로, 금융위원회 은행과장과 금융감독원 기업재무재선지원단 국장 등을 거쳐 2012년부터 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을 역임했다. 2014년 제 15대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반면 오 대표는 유진증권과 HSBC은행을 거쳐 지난 2012년부터 6년간 아주저축은행 대표를 지냈다. 이후 2017년 아주캐피탈 대표이사 거쳐 2018년부터 하나저축은행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두 후보는 후보자 등록 이전부터 선거 출마 배경과 주요 공략을 밝히며 활발한 유세 활동을 펼쳐왔다.
이 전 위원장은 성과를 내지 못할 시 취임 2년이 되는 시점에 사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오 대표 역시 연봉의 50%를 반납해 각 부문의 전문 자문역을 두는데 사용하겠다고 전하며 중앙회장직에 사활을 걸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금융권에선 예금보험요율 인하와 규제 완화 등과 같은 현재 업권의 애로사항을 당국에 잘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 회장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한편 두 후보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통해 선거일 2일 전까지 후보 적격성 검사 등을 받게 된다. 심사에 통과한 후보는 최종선발후보로 결정되며, 이달 17일 정기 총회에서 79개 회원사의 1사 1표 방식의 선거를 통해 차기 중앙회장이 된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