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이 넷마블 주식 1872만주 가운데 절반 가량을 매도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CJ ENM은 넷마블의 2대 주주로 지분 21.78%를 소유하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넷마블 주식 매각으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인수 자금 확보 마련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CJ ENM은 이미 지난해 많은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달 19일 CJ ENM은 한화 9300억을 들여 미국 엔더버 콘텐츠 지분 80%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숙원사업인 CJ라이브시티 건설을 위한 첫 단추를 꾀었다. CJ라이브시티 건설에 투입되는 자금은 최소 3200억원 정도다.
또 메타버스, NFT 등 미래 사업 동력도 확보가 가능하다. 지난해 6월 이 프로듀서는 SM CONGRESS 2021를 통해 마블 세계관 같은 SMCU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듀서는 "장르의 한계를 넘어선 아티스트의 IP(지적재산권)을 확장하고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M엔터는 일명 '광야 프로젝트'라 불리는 SM컬쳐유니버스(SMCU) 구축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스엠 인수를 통해 글로벌 팬덤이 확고한 아티스트 다수 영입한다면 음악 외에 아티스트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2, 3차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