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정보원은 27일 연체이력 정보 공유 제한에 따른 신용점수 상승효과(NICE 기준)와 관련해 개인 기준 평균 24점(평균 678점 → 702점) 신용점수가 오르고 개인사업자 기준 평균 0.5등급(평균 7.8등급 → 7.3등급) 신용등급이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신용점수가 100점 이상 상승한 개인이 약 11만4000명에 해당하는 등 신용회복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지난해 금융권은 코로나19 기간 중 채무연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관해 금융권 차원의 신용회복지원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지난해 8월 신용회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개인‧개인사업자가 코로나19 기간 중 발생한 소액 연체를 전액 상환한 경우 그 연체 이력 정보의 공유‧활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신용회복지원은 지난해 10월 1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이뤄졌다.
신용정보원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연체가 발생한 개인 243만8000명과 개인사업자 17만2000명 중 지난해말까지 해당 연체 채무 상환으로 연체이력 정보 공유가 제한된 개인은 약 211만3000만명(87%), 개인사업자는 약 16만8000명(98%)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정보원 관계자는 “이러한 공유 제한은 전 금융권 대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해당 지원 대상자가 연체 상환 후 정상적인 금융활동을 재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체이력 정보 공유 제한을 통해 약 11만명이 추가로 관계법령에 따른 카드발급 기준 최저신용등급(NICE 680점)를 충족하게 됐다. 또한 약 16만명이 추가로 은행업권 신규 대출자 평균 신용점수(NICE 866점)를 넘게 됐다.
즉, 지원 대상자가 카드를 정상 발급받거나 은행권 대환대출 등을 통해 저금리 대출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는 등 취약계층의 실질적 금융접근성이 높아진 것이다.
신용정보원은 이번 금융권 신용회복지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연체자가 정상적인 경제 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긍정적 효과를 거뒀다. 이에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이행과 사회통합적 관점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포용적 금융 실천에 적극 동참해 나갈 계획이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