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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새판짜는 금융권] 김기환 KB손보 대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페달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2-01-24 00:00

KB헬스케어 아워홈·테라젠바이오 등 협력 강화
손안의 보험 금융비서…건강 포함 종합 자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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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새판짜는 금융권]  김기환 KB손보 대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페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보험사들은 카카오, 네이버 등 빅테크에 대항한 디지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플랫폼 구축과 함께 플랫폼 킬러콘텐츠로 헬스케어와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보험사들의 디지털 헬스케어와 마이데이터 현주소를 살펴본다.〈편집자 주〉

김기환닫기김기환기사 모아보기 KB손해보험 대표가 헬스케어와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장 선점으로 1등 도약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 이미 최초로 헬스케어 자회사 출범, 마이데이터 서비스 본허가를 받으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빅테크에 대응 할 새로운 수익 사업으로 자리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 헬스케어 자회사 KB헬스케어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KB헬스케어는 지난 10월 출범 후 3개월 간 아워홈, 휴레이포지티브, 비트컴퓨터, 테라젠바이오, 알고케어 등 5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KB손보는 “KB헬스케어는 플랫폼 구축을 통해 헬스케어 서비스 공급자들과 소비자가 자유롭게 만나 공정하게 거래하며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라며 “개인 고객에게는 고객이 필요한 모든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제휴사들과 3월 협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손보는 헬스케어, 요양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접목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손안의 보험금융비서’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케어푸드 등 건강관리 지원…KB골든라이프 시너지 기대
KB손보 자회사 KB헬스케어는 아워홈, 휴레이포지티브, 비트컴퓨터, 테라젠바이오, 알고케어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B2B2C 서비스 고안에 나서고 있다.

KB손보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목적으로 헬스케어부터 웰니스(Wellness)에 이르는 다양한 서비스 공급자들과 연합 체계를 구축하기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목적으로 헬스케어부터 웰니스(wellness)에 이르는 다양한 서비스 공급자들과 연합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작년 9월에는 맞춤형 영양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주식회사 알고케어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공동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B헬스케어와 알고케어는 고객 대상 맞춤형 영양관리 서비스 사업을 공동으로 개발·추진하고, 만성질환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복약 관리 서비스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비트컴퓨터와 테라젠바이오와도 연이어 업무협약을 맺었다.

비트컴퓨터는 기업주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관리서비스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KB헬스케어 오케어 ‘오케어(O-Care)’ 서비스와 비트컴퓨터의 근로자 건강관리서비스 ‘워크케어(WorkCare)’를 결합해 올해 1분기 중 KB금융그룹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건강관리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1분기 서비스를 기반으로 2분기 이후에는 국내외 B2B 헬스케어 사업 전반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비대면 의료정보와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원팀(One-Team)체계를 구축하고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기술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유전체분석 전문기관인 테라젠바이오와는 DT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체 검사 서비스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병원·건강검진 연계형 유전자 분석 서비스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양사는 DTC유전체 검사 서비스를 위한 사업 개발과 공동 프로모션 등을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다양한 의료정보와 건강검진, 약 처방, 유전체 데이터 등 건강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장기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레이포지티브와는 ▲기업 특화 건강관리서비스 사업 공동 개발 추진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 공동 기획 및 개발 ▲의료 데이터 처리 및 분석 가공에 필요한 기술 지원 및 업무 공유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사용자 경험 데이터 분석 기술 공유 ▲건강관리 콘텐츠 공동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휴레이포지티브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누구나 차별없이 일상 속의 건강을 추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축적된 기술로 디지털 치료제 (DTx, Digital Therapeutics)개발, 임직원 건강 관리 서비스(EAP, Employee Assistance Program)제공 및 최근 모바일 닥터 인수를 통한 B2C 의 영역까지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아워홈과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콘텐츠 개발 뿐 아니라 B2B2C 시장 전개를 위한 인적·기술적 교류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과 케어푸드 활성화 사업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KB헬스케어와 KB골든라이프케어가 보유한 헬스케어 인프라와 아워홈의 케어푸드 사업 역량이 결합되어 구축될 새로운 시너지 모델의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B손보는 앞서 요양사업 ‘KB골든라이프케어’에 진출해 헬스케어 서비스와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KB손보는 KB골든라이프케어를 2030년까지 ‘KB금융그룹 대표 헬스케어 사업’, ‘국내 1위 요양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요양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KB손보는 그룹 계열사와 연계해 요양사업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신규 비즈니스와 서비스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한 연구, 컨설팅, 교육기능도 강화했다. 병원 동행, 약국 동행 등 시니어 컨시어지와 간병인 소개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

최낙천 KB헬스케어 대표는 “헬스케어 시장의 유력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 및 데이터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KB헬스케어는 고객에게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휴사들과의 전략적인 연합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자산관리서비스
KB손보는 손해보험사 최초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았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져 있는 금융 정보를 한 곳에 모아 본인이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KB손보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는 만큼 올해 초 조직개편도 진행했다. 기존 유닛(Unit) 단위였던 금융마이데이터 파트를 금융마이데이터팀으로 확대했다.

KB손보는 자사 모바일 플랫폼인 KB손해보험 애플리케이션(이하 대표앱)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구축, 3월 중 서비스를 출시한다.

주요 서비스로는 ▲개인자산관리서비스(PFM) ▲오픈 인슈어런스 ▲헬스케어 연계 등 이며 이를 중심으로 세부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KB손보 앱 내 KB손보를 포함한 타 보험사 실손보험 간편 청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보험상품은 다른 금융상품 대비 어려운 용어, 복잡한 구조 등으로 인해 고객 스스로 적극적인 관리 또는 활용이 어려웠다.

고객이 자산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는 ▲전 보험상품 통합 보장분석 ▲보험사 통합 보험금청구 고도화를 추진한다. 데이터 주권을 고객에게 돌려준다는 마이데이터 시행 배경에 부합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여러 금융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KB손보 대표앱에서 전 금융사에 가입한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화된 개인자산관리서비스(PFM) 가능하고, 일상생활 속 보험이 손쉽게 활용될 수 있도록 손 안의 보험금융 비서 역할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향후에는 의료데이터 활용과 헬스케어 부문과의 협업으로 자산관리의 개념을 신체적 건강에 기반한 종합자산관리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금융-건강 융복합 서비스 등 차별화된 금융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 데에 필수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마이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울대학교 금융경제연구원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업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건강-보험-금융 분야 공동 연구를 진행하여 향후 금융시장이 마주할 새로운 도전에 대처하고, 건강과 금융이 융합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분야의 빅데이터와 AI전문가 양성,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경진대회 운영 등으로 신기술 개발에 기여하기로 했다.

KB손보는 KB금융지주와 협력해 KB금융그룹 건강-금융 기초DB구축을 추진하고 이를 서울대학교가 보유한 연구 역량과 결합하기로 했다. 이를 활용해 KB손해보험은 보험 본업 경쟁을 높이는 한편 헬스케어 등 신사업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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