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사진=한국금융신문 DB
GS리테일은 푸드테크 스타트업 쿠캣(COOKAT)을 550억원에 인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GS리테일은 쿠캣의 최대주주가 됐다. 거래 종료 후 쿠캣은 GS리테일 자회사로 계열 편입되며 경영은 기존 대표이사인 이문주 대표가 계속 맡는다.
쿠캣은 지난 2014년 이 대표가 설립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음식 정보 커뮤니티 '오늘 뭐먹지'와 동영상 레시피 채널 '쿠캣'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지난 2020년 기준 매출액 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 올랐으며 약 3300만 명의 SNS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쿠캣과 협업한 GS25 수원행리단길점/사진제공=한국금융신문 DB
이미지 확대보기GS리테일은 이번 쿠캣 인수를 통해 오프라인 플랫폼과 시너지를 추진한다. 지난 6일 GS25는 쿠캣과 협업한 '수원 행리단길점'을 열었다. 앞으로 GS리테일은 ▲GS25·쿠캣마켓 플래그십 매장 출점 ▲냉동 외 상품으로 취급 카테고리 확대 ▲MZ세대에 최적화된 상품 기획·출시 ▲공동 R&D 및 마케팅 전개 등을 통해 MZ세대 고객을 불러모은다는 계획이다.
퀵커머스 사업도 함께한다. ▲GS더프레시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 Micro Fulfillment Center) 냉동 상품 저장 기능 확대 ▲요기요·쿠캣 마켓 등을 통한 동시 판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 상무는 "이번 인수는 글로벌 MZ세대 고객을 1만6000여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모셔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후 GS리테일은 보다 차별화된 MD로 고객들에게 다가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 PE본부(NH PE)는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쿠캣에 300억원을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