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퀘어는 "2021년 베트남에서 중개한 오피스 임대차 고객사의 약 40%가 현지 기업과 일본∙중국 등 글로벌 기업"이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초 스웨덴 식품 패키징 기업 테트라팩을 시작으로 글로벌 금융사 EGF인터내셔널, 베트남 부동산 업체 마스터라이즈, 일본 광학 기업 도카이 등 오피스를 연결했다.
통상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우리나라 기업 의뢰가 대부분'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지 및 글로벌 기업 수요가 많았던 이유에 대해 알스퀘어는 국내에서 검증된 방대한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베이스(DB) 수집 및 분석 방식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 덕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의 경우 상업 부동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데다, 고객사 사정을 고려한 디테일한 서비스가 기존 시장에서 미흡하다는 점을 공략한 것이다.
알스퀘어는 호찌민과 하노이 등 베트남 대도시에 인력을 파견해 오피스, 공단, 빌딩, 사택 등 상업용 부동산을 전수조사해 1만건 이상의 DB를 직접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와 GS에너지, SK매직∙네트웍스, 키움 등 한국 기업의 베트남 오피스 및 주재원 사택을 연결했다.
알스퀘어는 베트남에서 상업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한국 기업과 베트남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에도 부동산 컨설팅과 리서치, 임대차 중개, 인테리어 등 솔루션을 제공한다.
알스퀘어는 "의미 있는 베트남 공공 부동산 정보가 거의 없다 보니 국내보다 데이터 확보에 더욱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이를 정제하고, 분석해 고객사에 의미있는 유니크(unique)∙딥(deep) 데이터를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알스퀘어는 베트남에 이어, 싱가포르에도 진출했다. 알스퀘어는 “외국계 기업의 아시아 본사는 대부분 싱가포르에 자리잡고 있어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 글로벌 영업력을 높일 것으로 봤다”며 “동남아 사업 확장의 심장부가 될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팬 아시아(Pan Asia) 지역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최고의 부동산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