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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은 최근 수원시 행궁동에 'GS25행리단길점'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푸드 스타트업 '쿠캣'과 협업한 매장으로 한옥 콘셉트의 플래그십 점포다.
지난달 GS리테일은 오는 2022년 말까지 금융업무 강화형, 주류 강화형 등 약 10여개 점포를 추가로 열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합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쿠캣 협업 매장 오픈도 그 일환으로 풀이했다.
GS리테일은 이번 협업에서 쿠캣의 PB 상품에 주목했다. GS25 행리단길점 내부에 쿠캣 마트의 PB 상품 매대를 준비해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쿠캣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으로 PB 제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행리단길을 자주 찾는 MZ세대와 관광객들을 위해 외관과 쿠캣 매대 등을 통해 차별화를 줬다"며 "현재 SNS 인증 점포로 유명세를 크게 타고 있다"고 말했다.
쿠캣은 지난 2014년 이문주 대표이사가 설립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페이스북에서 시작한 쿠캣은 음식 정보 커뮤니티 '오늘 뭐먹지'와 동영상 레시피 채널 '쿠캣'이 기반이다. 지난 2020년 기준 매출액 390원을 기록했으며 쿠캣마켓이 론칭 2년만에 회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GS리테일은 현재 쿠캣의 지분 7%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GS리테일이 쿠캣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인수 금액은 약 600억원 수준으로 쿠갯의 기업가치는 약 1100억~1200억원으로 평가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쿠캣 인수를 현재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나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