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yse머니 제공기준. /자료제공=우리카드 홈페이지 갈무리
당장의 이익보다 충성고객이 우리카드를 이탈하지 않도록 '락인(Lock-in)' 역량을 높여 수익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3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Wyse머니(금융할인쿠폰)' 론칭 사실을 알렸다. Wyse머니는 개인·개인사업자 회원의 신용판매·카드론(장기카드대출) 이용 실적에 따라 회원별로 제공되는 할인쿠폰이다.
이 쿠폰을 통해 우리카드 고객은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과 같은 금융 수수료 상환 시 현금화해 사용할 수 있으며 1머니는 1원으로 계산된다.
Wyse머니는 일시불과 할부와 같은 개인 신용판매 실적에 따라 50만원 이상일 시 1000머니, 100만원 이상일 시 2000머니를 제공한다. 카드론의 경우 이용기간과 대출금액에 따라 5000머니부터 최대 4만머니까지 Wyse머니가 제공된다.
Wyse머니의 유효기간은 6개월이며, 1월 한 달 동안의 실적에 대해 다음달부터 금융할인쿠폰이 제공된다.
일각에선 이달 1일부터 카드론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적용됨에 따라, 기존 카드론을 이용하던 중·저신용자들이 대거 빠져나갈 위험에 처하자 우리카드가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대출 사업 축소를 우려해 관련 혜택을 축소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확대함으로써 금융할인쿠폰 사업 전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서가 아니라 기존 고객의 로얄티(충성도) 향상을 위해 Wyse머니를 론칭했다"고 전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