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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부회장 컨트롤타워 없애고 6명 총괄임원 ‘전결권’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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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2-29 09:45 최종수정 : 2021-12-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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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이은형 부회장, 지성규 부회장

▲(왼쪽부터)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이은형 부회장, 지성규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부회장이 실무별 총괄을 거느리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구조에서 총괄 임원이 최종 권한을 갖는 체제로 조직을 재편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이은형·지성규 부회장과 총괄 임원 6인이 동등한 위치에서 총괄 역할을 맡게 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 27일 조직개편을 통해 ‘부회장-총괄-부서’ 3단계로 이뤄진 조직체제를 ‘총괄-부서’ 2단계로 단순화했다. 개편된 체제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그동안 하나금융은 ESG·글로벌·디지털 부회장 3인이 6개 총괄 영역을 담당해왔다. 함영주 부회장은 그룹지원총괄과 그룹사회가치총괄을, 이은형닫기이은형기사 모아보기 글로벌 부회장 겸 하나금융투자 대표는 그룹글로벌총괄을, 지성규닫기지성규기사 모아보기 디지털 부회장은 그룹디지털총괄과 그룹데이터총괄·그룹ICT총괄을 관리했다. 총괄 임원은 부사장·상무급 임원이 맡아 담당 부회장을 보좌해왔다.

이번 개편으로 6개 총괄 영역의 담당 임원들이 부회장 보고 체계에서 벗어나 사실상 독립된다. 총괄 임원이 최종 전결권을 갖고 실무 부서에 대한 책임을 지는 구조다. 기존 부회장 3인은 부회장 직위는 그대로 유지하되 부사장 등 다른 임원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총괄 임원을 맡는다. 이에 따라 함 부회장의 직책은 ESG부회장에서 그룹ESG총괄로 바뀐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부회장에서 그룹글로벌총괄로, 지 부회장은 디지털 부회장에서 그룹디지털총괄로 직책이 변경된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관계자는 “보고 체계를 단순화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효율적 차원의 조직개편”이라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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