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4개사 자동차보험 사고 접수 건수는 2만3604건으로 전주(11~12일) 대비 48.48% 증가했다. 폭설이 내렸던 지난 18일에 자동차보험 사고 접수 건수는 1만5819건으로 전주 11일(9426건)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폭설 다음날인 19일 사고 접수 건수는 7785건으로 폭설 당일보다는 줄었지만 전주인 12일 6471건 대비 1000건 가까이 접수건수가 증가했다.
사고 접수 건수가 늘면서 긴급출동서비스 건수도 대폭 증가했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4개사 지난 18일 긴급출동서비스 접수 건수는 9만8445건, 19일은 5만1337건으로 양일 14만9782건수가 접수됐다. 11~12일 접수건수는 6만8374건으로 18~19일에는 11~12일 대비 119.06% 접수건수가 증가했다.
손보업계에서는 올해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이동량이 줄어들면서 3분기까지 자동차보험 흑자를 기록했지만 위드코로나, 폭설 등 4분기 손해율 급즈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화재 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5%, DB손보는 77.4%, 현대해상은 79.3%, KB손보는 78.9%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부분이 흑자를 기록 손해율 안정권은 70~80%대다.
위드코로나로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다시 손해율은 10월부터 증가세를 보여왔다. 9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9%였으나 10월은 82%로, 현대해상도 79.7%에서 82.3%, DB손해보험은 76.9%에서 80.8%, KB손보도 78.2%에서 84%로 증가했다.
지난 11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손보 빅4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5~87.4%를 기록했다. 10월 대비해서도 소폭 오른 수치다.
금융당국에서는 올해 손보업계 자동차보험 흑자를 두고 보험료 인하 필요성도 지적하고 있다. 업계애서는 10년만에 한번 흑자가 났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전히 적자가 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2017년 자동차보험에서 흑자가 발생했지만 영업손익은 266억원으로 크지 수익성이 크게 두드러지진 않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추이가 3, 4분기 태풍, 폭설로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코로나19로 이동량이 줄고 큰 자연재해가 없어 손해율이 좋아졌지만 안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