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의 동방성장 프로젝트는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생산과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음 시즌 생산 자금을 빌려주는 형태로 운영된다. 지난 2015년부터 생산 자금 조달 어려움을 겪는 중소 패션 브랜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다. 무신사는 지난해까지 연 2회로 운영했으며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규모와 횟수를 대폭 강화했다.
무신사는 봄·여름 시즌 생산 자금으로 약 70억원을 투입했다. 하반기에는 가을·겨울 생산 자금으로 약 300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베트남 공장 봉쇄로 인해 해외 공장 가동 중단되는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입점 브랜드를 위해 긴급으로 86억원의 생산 자금을 추가 마련했다.
무신사는 최근 2022년 봄 시즌 입점 브랜드를 위해 156억원의 생산 자금을 지원했다. 중소 브랜드의 원면 등 원자재 가격 급등과 동남아시아의 임가공비 상승 등의 시장 상황도 고려해 지원 시기도 예년보다 1~2개월 앞당겼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 대비 74% 이상 예산을 확대해 운영했다”며 “앞으로 입점 브랜드가 성장하는데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중심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