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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생 임원 전면 배치…VC 업계에 부는 ‘세대교체’ 바람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1-12-14 16:26

DSC 3개 투자본부장에 80년대생 배치
컴퍼니케이 84년생 신임 부사장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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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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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금융권이 연말 인사 시즌을 맞이해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IT, 디지털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교체의 바람으로 벤처캐피탈 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주요 벤처캐피탈사들은 1980년대생을 주요 임원으로 발탁하면서 세대교체를 통한 신규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3일 투자본부를 3개로 정비하고, 1980년대생 젊은 심사역들을 본부장으로 전면 배치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DSC인베 관계자는 “젊은 80년대생 임원들이 혁신 기술과 트렌드에 친숙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라며 “빅테크 기업 및 대기업에도 80년대생 임원들이 등장하고 있어 외부와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에서 강점을 가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바이오와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투자를 담당하는 1본부장으로 선임된 김요한 본부장은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지난 2015년 DSC인베에 합류했다. ABL바이오를 비롯해 SCM생명과학, 아이큐어, 지놈앤컴퍼니 등 다수의 바이오기업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와 상장을 이끌었으며, 올해 초 전무로 승진한 바 있다.

반도체와 모빌리티, 로봇 등 딥테크 기업과 수소 등 에너지 기업에 대한 투자를 담당하는 김주남 2본부장은 지난 2017년 DSC인베에 합류해 자율주행 업체 팬텀 AI와 코스닥 상장을 앞둔 로봇기업 뉴로메카, 차량 플랫폼 오토앤 등의 투자를 주도했다.

또한 800억원 규모 국내 첫 모빌리티 펀드의 핵심 운용인력으로 배치되는 등 모빌리티 전문가로도 꼽히며, 로봇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인사이트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한별 본부장은 유니콘으로 등극한 마켓컬리와 뤼이드를 비롯해 브랜디 등 다양한 플랫폼 기업의 투자에서 두각을 드러내 VC 업계의 젊은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3본부장을 담당하면서 라이프스타일 관련 인터넷/모바일 플랫폼, 컨텐츠, 소비재 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전담할 계획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지난 8월 인사를 통해 1984년생인 변준영 전 심사역을 신임 부사장으로 발탁했다. 변준영 부사장은 카이스트 경영공학과 출신으로, 지난 2013년 컴퍼니케이에 합류해 직방과 샌드박스네트워크, 레이니스트 등에 투자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주IB투자는 연초에 젊고 강한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1980년대생을 중심으로 젊은 인재들을 발탁했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이사는 나이나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인사를 단행하면서 80년대생 젊은 리더를 대거 발탁했다.

최성락 투자이사는 1985년생으로 지난 2019년 바이오 전문 심사역으로 아주IB투자에 입사해 고바이오랩,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우수한 딜을 발굴했으며, 지난해에만 200억원의 투자를 실행했다.

장근호 투자이사는 1986년생으로 지난 2015년 아주IB투자에 입사해 의료 AI 솔루션 기업인 휴런과 화장품 전문기업인 나우코스 등의 딜을 발굴했다. 이재윤 투자이사는 1985년생으로 블루홀스튜디오(현 크래프톤) 개발지원부서에서 근무한 후 지난 2015년 아주IB투자에 합류해 배틀그라운드 게임 제작회사인 크래프톤과 근로데이터 기반 솔루션 제공기업인 뉴플로이, 게임 개발스타트업 5민랩 등에 투자했다.

또한 김선욱 투자이사는 1987년생으로 지난 2016년 아주IB투자에 입사해 제지·포장기업인 아진피앤피,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씨앤디세미 등의 딜을 발굴했으며, 옥승환 투자이사는 1985년생으로 명품 쇼핑플랫폼 트렌비, 제지·포장기업 아진피앤피 등의 딜에 참여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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