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한 가운데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 회장이 10일 “고객과 주주가치 최우선의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우리금융 홈페이지에 고객과 주주들을 대상으로 ‘우리금융그룹 완전 민영화의 새역사, 그 첫걸음을 고객·주주와 함께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예보는 유진프라이빗에쿼티(4%), KTB자산운용(2.33%),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1%), 두나무(1%),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1%) 등에 주식 6794만1483주를 양도하고 그 대금으로 총 8977억원을 수령했다.
이번 매각으로 예보의 우리금융 지분율은 15.13%에서 5.80%로 줄며 우리사주조합(9.8%), 국민연금(9.42%)에 이은 3대 주주가 됐다.
손 회장은 “고객과 주주들 덕분에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향후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이고 특별한 고객경험을 선보이고 ESG 등 새롭게 부상한 패러다임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등 기업가치도 적극 제고해 고객과 주주가치 최우선의 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그룹 임직원들에게도 별도의 격려 메일을 보내 올해 성과를 치하하고 “완전 민영화를 계기로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국가와 사회에서도 존재감과 든든함을 더욱 인정받는 금융그룹이 되자”고 강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