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선 중흥건설 회장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계약체결식은 별도 기자회견 없이 양사 관계자만이 참석한 채 진행될 예정이다. 체결식에는 정창선닫기정창선기사 모아보기 중흥그룹 회장,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7월 30일 중흥그룹은 KDB인베스트먼트로부터 대우건설 보유지분 50.75%를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대우건설 주식 2억1093만1209주를 2조1000억원대에 매각·인수하는 내용이었다.
이 과정에서 중흥그룹은 일부 민자사업의 출자지분 손상 이슈가 회계상 반영이 안 된 부분을 지적했고 이에 대해 인수가 조정을 요청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해당 요청을 수용해 인수가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실사 과정에서 대규모 부실은 발견되지 않아 최초 입찰가인 2조1000억원에서 2% 안팎의 수준에서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본계약 체결 뒤에는 당국의 기업결합심사가 마지막 수순으로 남는다. 업계는 중흥 측이 인수 후에도 독립 경영을 약속하는 등 독과점 우려가 높지 않다는 이유로 심사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순이 끝나면 2022년 초 합병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기존 중흥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중흥건설·중흥토건에 대우건설까지 합쳐져 시공능력평가 기준 업계 3위권, 중흥그룹의 재계순위도 20위권에 들어서게 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