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삼성SDI는 최 사장을 회사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주로 경영·관리 직책을 맡으며 사업팀을 지원했다. 2010년엔 삼성그룹 컨트롤타워로 불리던 미래전략실 전략1팀에 합류해 그룹 전반의 전략을 책임졌다. 이후 무선사업부 지원팀장을 역임했다가 이 부회장이 구속으로 부재 중이던 2017년 미래전략실 후속조직인 사업지원TF로 다시 합류했다. 그 공로로 작년 인사에서 삼성전자 살림을 책임지는 경영지원실장(CFO)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SDI는 "최 사장은 글로벌 사업 경험과 재무 전문가로서 사업운영 역량을 갖췄다"며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영현닫기전영현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삼성SDI에서 부회장 승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16년 갤럭시 노트7 배터리 결함·리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2017년부터 삼성SDI를 이끌어왔다. 전기차 배터리 중심으로 회사 재도약을 이끌며, 작년 인사에선 삼성의 '60대룰(60대 임원 2선 퇴진)'을 깨고 연임에 성공했다.
앞으로 전 부회장은 이사회 의장직으로서 ESG경영 강화나 경영 노하우 전수 등 후진 양성에 힘쓸 것으로 알려졌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