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2021 K-UAM Confex’에서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 모비우스에너지, 인천광역시 등과 7자 업무협력을 통해 도심항공교통 실증 비행 협약식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도심항공교통은 차세대 교통 체계로 주목받는 대표적인 미래 산업이다. 도심항공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개인 항공기가 하늘을 이동 통로로 움직인다. 교통난이 심한 도시에서 이동 효율성을 높인 혁신 이동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드론 택시 등이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간한 ‘중소기업 전략기술로드맵’ 자료에 따르면 세계 도심항공교통 시장은 2018년 16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30년 409.1억 달러, 한화 48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평균 31% 성장률이다.
롯데는 한미 컨소시엄과 협조해 인천공항에서 잠실까지 나는 비행체를 개발해 2022년 실증 비행, 2024년 운항을 목표로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을 중점 추진하고,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및 충전소 등 제반 인프라의 구축 및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UAM과 연계해 지하철,기차,버스의 최적경로를 제시하는 교통서비스를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그룹 내 역량과 네트워크를 결집해 실증비행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 김승욱 롯데지주 상무,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사진 오른쪽부터) 최유진 민트에어 대표,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장./ 사진제공 = 롯데지주
이미지 확대보기롯데의 모빌리티 사업 진출은 신동빈닫기

롯데는 모빌리티 분야에 공을 들여왔다. 롯데렌탈은 자율주행 주행 기술 기업인 포티투닷(42dot)과 MOU 및 지분투자계약을 체결하며 공동 연구 및 사업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바스(Baas)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며 모빌리티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5일 전기차 충전사 ‘중앙제어’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6월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 임시운행 허가를 국내 최초로 취득하고 세종시 등에서 실증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은 물론, 저탄소 미래를 선도하는 중장기 비전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도심항공교통(UAM)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이번 실증비행이 성공할 수 있도록 그룹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